📉 나를 흔드는 유혹 VS 신중함
요즘처럼 비트코인이 크게 오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립니다.
차트를 보다 보면 “이걸 왜 안 샀지?” 하는 아쉬움이 들고, 수많은 수익 인증글에 나도 모르게 업비트 앱을 다시 켜게 됩니다.
사실 나도 업비트 계좌는 이미 개설해두었습니다. 언젠가 비트코인을 사볼까 하는 마음에서였죠.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임'이 나를 멈추게 합니다.
왜일까요? 비트코인의 수익성은 그 어떤 자산보다도 압도적이지만, 그만큼 내 마음속의 불안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 비트코인의 치명적인 매력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바꿔놓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까지 안고 있는 자산입니다.
금보다 더 희소한 디지털 자산,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통화, 블록체인 기반의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 등
온갖 멋진 타이틀들이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 폭만 봐도 놀랍습니다.
몇 년 전 몇 백만 원이던 비트코인이 어느새 수천만 원을 넘고, 특정 시기에는 억대까지도 육박했습니다.
이걸 몇 년 전에 샀던 사람들은 지금 상상도 못할 부를 거머쥐었겠죠.
그걸 보고 있으면, 정말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나를 멈추게 하는 불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습니다.
이미 계좌까지 만들어 두었는데도 말이죠.
가장 큰 이유는, 그 높은 변동성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멘탈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산 기업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있기 때문이죠.
스타벅스, 애플, 코카콜라 같은 회사는 오랜 시간 동안 실적과 경쟁력을 보여줬고,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나를 안심시켜줍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블록체인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현재 실사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트코인을 결제로 사용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실생활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투자의 철학이 흔들린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비트코인을 사는 이유가
**"나보다 더 비싸게 사줄 바보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국 주식은 기업의 성장, 실적, 경쟁력, 브랜드 가치 등
'왜 이 회사에 투자하는지'에 대한 내 나름의 논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냉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솔직히… 내가 왜 사는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저 "오르니까 나도 타야지"라는 심리.
하락장이 오면 "내가 가장 바보였구나"라는 자괴감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 수익성 vs 안정성 –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
비트코인의 수익성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단기간에 수십 퍼센트가 오르는 자산은 흔치 않죠.
하지만 동시에 수십 퍼센트가 폭락하는 일도 너무나 흔하게 일어납니다.
내 자산의 큰 비중이 들어간 상태에서 50% 이상 떨어졌다고 생각해보면…
그 스트레스를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이건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체력의 문제입니다.
투자는 ‘자산 운용’만이 아니라 ‘마음 관리’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나는 아직 비트코인을 사지 않고 있습니다.
🧠 미국주식엔 철학이 있다
미국 주식을 고를 때는 내가 믿는 철학이 있습니다.
워렌 버핏의 말처럼, **"당신이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원칙 말이죠.
내가 애플 제품을 실제로 쓰고, 스타벅스 커피를 매일 마시며,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으로 일할 때,
그 기업에 투자한다는 건 단순한 숫자가 아닌 생활과 연결된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주가가 떨어질 때도 버티게 해줍니다.
내가 왜 투자했는지를 되새기며, 흔들리는 시장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철학 말입니다.
📌 그래서 결론은?
비트코인은 지금도 유혹적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샀으면 몇 배가 됐을 텐데…"라는 생각 말이죠.
하지만 나는 투자는 수익률보다도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고, 내가 믿을 수 없는 자산에 큰 돈을 넣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나는 비트코인을 바라보기만 할 뿐, 실제로 사지는 않습니다.
혹시 언젠가는 소액이라도 비트코인을 시도해볼 날이 올지도 모르죠.
하지만 내 중심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내가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
그 철학이 나를 지켜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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